[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라이젠 7000 시리즈의 X 라인업(7950X, 7900X, 7800X, 7600X)은 CPU는 출시되자 마자 최대 5.7GHz에 달하는 높은 클럭 성능으로 주목받은 한편, 전력을 처음부터 많이 끌어오도록 설계되어 오버클럭의 여지가 적고 발열이 높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이번에 출시된 저전력 라이젠 시리즈를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AMD는 1월 10 일 65W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공개했는데, 낮은 전력 수준에서 라이젠 7000 시리즈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65W 라이젠 7600, 7900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살펴보자.
수년간 동일한 메인보드 사용 가능! AM5 소켓
AMD는 1월 10일 크리에이티브, 전문 작업 등에서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65W 라이젠 7000 시리즈(65W 라이젠 7600, 7700, 7900)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이로서 AM5 소켓 CPU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라이젠 7600, 7900에 적용된 AMD 소켓 AM5(AMD Socket AM5) 플랫폼은 PCIe 5.0을 지원해 최상의 그래픽 및 스토리지 대역폭을 제공해 차세대 PC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AMD의 특성 메인보드 소켓이 자주 교체되지 않으므로 향후 몇 년 간 출시되는 AMD 프로세서에 소켓 AM5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는 경쟁사와는 달리 메인보드를 CPU를 교체할 때마다 바꾸지 않아도 괜찮으므로 뚜렷한 장점이다.
젠4 아키텍처로 성능, 전성비 향상
라이젠 7000 시리즈의 X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젠 4 아키텍처가 적용되었다. 이전 세대 대비 IPC(클럭당 명령어 처리 횟수)가 13% 향상되었으며 머신 러닝과 AI 워크로드를 위한 AVX-512도 지원한다.
새로운 공정을 통해 전력 효율도 개선됐다. TSMC 5nm 공정으로 제작된 AMD 라이젠 7000 시리즈는 표준 TDP 영역에서 와트 당 성능이 40% 향상되었다.
65W 전 모델에 레이스 쿨러 제공, 가성비에 이점
특히 65W 라이젠 7000 시리즈는 AMD 레이스(Wraith) 쿨러와 함께 제공되어 전성비와 발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이스 쿨러는 흔히 사용자들이 말하는 ‘기쿨(기본 쿨러)’인데, 저번 세대 라이젠 5000 시리즈의 X 라인업은 5800X부터 쿨러를 제공하지 않고, 이번 7000 시리즈의 X 라인업에는 아예 기본 쿨러 제공 모델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65W 모델 전체에 레이스 쿨러가 제공된다는 점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기본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 건 ‘발열량이 높으므로 사용자가 높은 성능의 공랭쿨러나 수랭쿨러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또 보급형 시리즈인 만큼 라이젠 7000 X 라인업 대비 각각 더 저렴하다. 작년 9월 출시된 라이젠 7900X, 7700X, 7600X는 각각 549달러, 399달러, 299달러지만, 65W 라이젠 7900, 7700, 7600은 각각 429달러, 329달러, 229달러다. TDP 등 전력에 관한 세팅을 제외한 나머지 사양은 동일하므로 라이젠 7000 Non-X 라인업이 가성비가 더 좋은 셈이다.
PBO 지원, 평소엔 낮은 전력 소비하고 필요시 성능 극대화
한편 65W 라이젠 7000 시리즈도 X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하는 PBO(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라이드, Precision Boost Overdrive)의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한다. PBO는 ‘스마트’ 오버클럭이라고 부를 만한 기능인데, 자동으로 클럭을 25MHz 단위로 조절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90℃ 이내의 온도 등) 내에서 자동으로 필요한 코어에 오버클럭을 적용해준다.
오버클럭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한두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싱글코어 위주의 환경의 경우 부하가 걸린 코어를 쉬게 하고 다른 코어 활용률을 높이므로 수동 오버클럭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숙련된 사용자의 경우 커브 옵티마이저(CO, Curve Optimizer)를 통해 각 코어에 할당되는 전력을 낮춰, 성능 대비 발열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최대 제한 온도(기본값 90℃)에서 더욱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라이젠 7000 X 라인업의 경우 기본 설정된 전력량과 발열이 높아 PBO 오버클럭 기능이 다소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65W 라이젠 7000 시리즈의 경우 PBO 성능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다. AMD에 따르면 수랭쿨러 등 고급 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라이젠 7900 프로세서의 경우 PBO를 통해 최대 39% 높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AMD 65W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성능을 알아보자
이제 AMD 65W 라이젠 7000 시리즈의 퍼포먼스를 직접 확인해보자. 이번에 테스트할 CPU는 2종으로 AMD 라이젠 9 7900와 라이젠 7 7600다. 7900은 12코어 24스레드 프로세서로 베이스 클럭은 3.7GHz, 부스트 클럭은 5.4GHz다. 한편, 7600은 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로 베이스 클럭은 3.8GHz, 부스트 클럭은 5.1GHz다.
이번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GIGABYTE B650 AORUS ELITE AX 메인보드, AMD 라데온 RX 7900 XT 그래픽카드, 마이크론 크루셜 DDR5- 5600 CL46 16G x2 메모리, PNY CS2140 M.2 NVMe 500GB SSD, AMD 레이스 스텔스(7600)/레이스 프리즘(7900) 쿨러,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파워로 구성했다. OS는 윈도우 11 Pro 22H2 버전이다.
CPU-Z
CPU-Z로 정보를 확인해봤다. AM5 소켓, 5nm 공정, 65W TDP, 6코어 12스레드 (7600) 12코어 24스레드(7900) 등의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젠 7600 프로세서의 경우 싱글코어 점수 721.2점, 멀티코어 점수 5595.9점으로 전 세대 최상위 모델 5950X(싱글코어 648점, 멀티코어 11906점)를 싱글코어 부문에서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다. 라이젠 7900 프로세서 역시 싱글코어 점수 757점, 멀티코어 점수 10999.3점으로 싱글코어는 물론 멀티코어 점수에서도 16코어 32스레드의 5950X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줬다.
씨네벤치
씨네벤치 R23 벤치마크 결과 라이젠 7600은 싱글코어 1847점, 멀티코어 13241점을 기록했다. 라이젠 7900은 싱글코어 1897점, 멀티코어 25891점을 기록했다.
7-ZIP
압축 소프트웨어인 7-Zip는 압축파일의 처리 속도를 측정해, 1초당 몇 기가의 명령을 수행했는지를 GIPS로 표기한다. 라이젠 7600은 90.351 GIPS, 라이젠 7900은 162.676 GIPS 를 기록했다.
PCMARK 10
PCMARK 10은 웹 브라우징, 화상 채팅, 글쓰기, 스프레드시트, 영상편집, 게임 등의 실제 환경 종합 테스트다. 라이젠 7600의 경우 9358점, 라이젠 7900은 9910점을 기록했다.
Blender
Blender는 오픈소스 3D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로, 샘플 파일을 이용한 렌더링 성능 벤치마크를 제공한다. 동일한 샘플의 분당 처리 횟수를 비교하는 벤치마크인데,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샘플을 렌더링한 것이므로 성능이 더 높다, 라이젠 7600의 경우 monster 94.71, junkshop 을 59.66, classroom을 46.57를 기록했다. 라이젠 7900은 monster 189.59, unkshop 120.63, classroom 93.53를 기록했다.
AIDA64 Extreme
AIDA64 Extreme 벤치마크로 메모리 지연시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라이젠 7600 은 80.1ns, 7900은 80.2ns를 기록했다.
3DMARK Fire Strike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피직스) 에서 라이젠 7600 의 경우 26828 점, 라이젠 7900 은 39370점을 기록했다.
3DMark Time Spy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CPU)에서 라이젠 7600은 9121점, 라이젠 7900은 13684 점을 기록했다.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게임 테스트의 경우 AAA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5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다 CPU의 영향이 높은 FHD 환경에서 그래픽 옵션을 ‘최고 높음’으로 진행했으며 벤치마크 결과 라이젠 7600은 157프레임, 라이젠 7900은 159 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AMD 65W 라이젠 7600, 7900 프로세서는 제한된 전력 내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줘 보급형 PC 환경을 구축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쿨러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는 ‘기본 쿨러’ 사용자라면 번들 쿨러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라이젠 7000 시리즈 X 라인업에 비해 저렴한 이번 65W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다. 오버클럭하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는 기본 쿨러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므로 PC 구성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또 게이밍 환경에서는 라이젠 7600과 7900 프로세서 간 성능차가 그렇게 높지않아 오히려 라이젠 7600이 이번 65W 라이젠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는 모양새다. 라이젠 7900의 경우 작업용 PC 구축 시에는 매력적인 선택지이나 게임 성능의 경우 이전 세대 3D 캐시 모델인 5800X3D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어 하드코어 게이밍 사용자들은 라이젠 7000 시리즈의 3D 모델을 기다리는 추세다.
그동안 AM5 소켓 CPU를 선택할 때 ‘약점’으로 지적받은 DDR5 메모리 가격이 상당이 하락했으므로 이 역시 보급형 PC 구축에 이점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단 사용자들은 AM5 소켓 메인보드의 가격이 아직 ‘만만치 않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메인보드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65W 라이젠 7000 시리즈는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좋은 선택지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2년 초등학교 6학년생 69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직업 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가 선호도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진행한 조사에서, 흔히 머리가 굵어진다고 말하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크리에이터가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0위권에는 들어 본격적인 직업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딱히 직업으로 보지 않더라도, 남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 자랑하고 싶은 욕망을 손쉽게 발산하고 선보일 수 있는 UCC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한 번쯤은 시도하고 싶은 욕구를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도 확실치 않은 시점에서 무조건 여러 카메라와 조명, 짐벌에 편집용 하이엔드 PC등 본격적인 장비부터 장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등학생이라도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나이대인 만큼 잠깐의 흥미로 끝날 가능성도 높은지라, 부모 입장에서도 고가의 장비를 마련해주긴 망설여지게 된다.
코어 i5-13400, Non-K지만 E-코어 더해 작업 성능 높여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화려함에 놓치기 쉽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가 아닌 '컨텐츠'다. 그리고 PC는 이러한 '컨텐츠'를 꾸미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자신의 '컨텐츠'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우선 고민 사항이 되어야할 것이다.
다행히 요즘 PC는 메인스트림 급 제품이라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아직 확신이 없는 초보 컨텐츠 크리에이터라면, 굳이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하이엔드 모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2023년 1월 시점에서 메인스트림급 CPU인 인텔 코어 i5-13400도 무려 6 P-코어와 4 E-코어를 갖춰 16스레드 처리가 가능하다. 전 세대에서는 코어 i5-12600K와 동일한 코어 구성이다. 전 세대 동급 모델 대비 코어가 더 많아져 멀티 코어 활용성이 높은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필수 SW인 동영상이나 랜더링 처리 프로그램의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PBP(Processor Base Power, 구 TDP)가 125W라 고성능 쿨러가 필수인 'K' 버전들과 비교해PBP가 65W로 낮아져 쿨러에 들이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이제 막 컨텐츠 크리에이어터의 길에 도전하려는 네티즌에게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인텔 아크 A770 SE, 넉넉한 VRAM과 최신 AV1 인코더까지 지원
그래픽 카드는 메인스트림급에서 아크 A770 스페셜 에디션(SE)을 골랐다.
게임 성능 자체는 딱 메인스트림급이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주는데 중요한 동영상 코덱은 최신 AV1을 지원한다. 해당 컨텐츠 감상을 위한 디코더 뿐 아니라 영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코더까지 내장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중에서 AV1 인코더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는 인텔 아크 시리즈가 유일하다. 특히 메인스트림 PC라면 HDD나 SSD 공간이 많지 않을텐데, AV1은 기존 코덱인 VP9과 H.265 보다 30% 이상 높고, H.264보다는 두 배 가까운 효율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 중인 아크 A770 SE는 VRAM도 16GB로 넉넉한데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256bit라, 입문 단계인 초보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충분한 스펙이다.
즉, 기존 코덱을 쓸 때보다 파일 용량을 거의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장 공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파일 용량이 작은 만큼 UCC 플랫폼에 업로드 할 때도 빠르게 업로드를 마칠 수 있다.
물론 압축률이 높은 만큼 CPU만으로 작업할 때는 H.264나 H.265 코덱으로 작업할 때에 비해 시간이 지루할 정도로 오래 걸리지만, AV1 인코더가 탑재된 아크 A770으로는 훨씬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컨텐츠 크리에이터 '입문자'를 위한 메인스트림 PC 구성인 만큼 메인보드와 메모리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에 문제가 없는 DDR4 메모리와 B660 메인보드를. SSD는 컨텐츠 편집 속도 향상을 위해 NVMe M.2 SSD를 추천한다.
SSD와 시스템 메모리는 비용이나 사용하려는 작업툴, 컨텐츠 해상도나 편집 방향 등에 맞춰 인터페이스(PCIe 4.0 or PCIe 3.0)와 용량을 적절히 선택한다.
입문자를 위한 메인스트림 PC, 작업 성능은?
PC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나, 녹화본 편집 등의 다양한 컨텐츠 창작 및 편집 플랫폼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도전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지만 프로그램을 다루는 난이도가 높아지니, 입문자라면 비교적 간편하게 쓸 수 있고, 사용자가 많아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우선적으로 PC 그 자체를 방송 플랫폼으로 변신 시켜주는 OBS나 게이머들이라면 최소한 이름은 들어봤을 VoIP 플랫폼 디스코드, 영상 변환 프로그램 핸드브레이크가 있다. 이들은 마침 최신 고효율 코덱인 AV1 지원이 이뤄졌다는 공통점도 있다.
OBS와 디스코드는 방송 플랫폼 기반인 만큼 환경에 따라 체감 성능이 달라지기 쉬워, 비교적 일정한 성능 측정이 가능한 핸드브레이크를 통해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인텔 코어 i5-13400 & 인텔 아크 A770 PC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테스트는 PC의 고효율 코덱 영상 재생 테스트용으로 인기 높던 젤리피쉬(4K HEVC 10bit 140Mbps, 525MB) 영상을 핸드브레이크의 HQ 4K AV1 프리셋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때 AV1으로 변환한 영상 크기는 약 80MB로, 저장 공간을 약 15%로 줄일 수 있었다. 저장 공간을 마음껏 늘리기 어렵다면 완성된 영상만이라도 코덱과 비트레이트를 적절히 조정해 변환 저장하는 것이 좋다.
위 스크린샷은 각각 HEVC 원본과 AV1 인코딩 이후의 영상 화질을 비교한 것이다. 무손실 압축 포맷 PNG 100% 크롭이지만, 크롭 후 저장이나 영상 캡처 등 후처리가 이뤄진 만큼 약간의 손실은 있을 수 있지만, AV1으로 변환 후에도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각 9MB와 7MB 용량의 원본 캡처 이미지(PNG)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때 CPU를 이용한 SW 기반 방식으로는 평균 4.32FPS 성능을 발휘했지만, 아크 A770 그래픽 카드의 인코더를 활용하면 평균 약 50FPS로 열 배 이상 빠르게 변환해 작업 효율을 대폭 높여줄 수 있다.
참고로, 범용성이 가장 높은 H.264 코덱과 고효율 코덱 HEVC(H.265)도 동일한 프리셋에서 CPU 인코딩을 테스트했다. AV1보다 압축률이 낮은 만큼 인코딩 성능 자체는 더 높게 나왔지만, GPU 인코딩의 속도를 따라오기는 어렵다.
초보 크리에이터라면 PC 사양보다 컨텐츠 고민 먼저
어떤 일이든 고려할 사항은 한가지가 아니다.
A라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지, A작업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 기존의 B라는 작업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지, 기존 작업에 마이너스가 된다해도 A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C라는 작업을 통해 얼마나 메꿀 수 있을지와 같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유튜버나 스트리머로 대변할 수 있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이미 충분한 레드 오션이다. 그만큼 남들과 차별화되는 '컨텐츠'가 중요하고, '차별화'에 성공한다 해도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때문에 처음부터 장비에 집착하는, 일명 장비병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제 막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선다면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코어 i5-13400 CPU와 아크 A770 조합의 메인스트림급 PC로 '간보기' 부터 해보자.
우선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전 세대보다 더 많아진 CPU 코어로 작업 성능을 높일 수 있는데다, 그래픽 카드는 넉넉한 VRAM 스펙에다 메인스트림급 모델로는 현재 유일하게 최신 AV1 인코딩까지 지원해 본격적인 업그레이드 전이라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자신의 '컨텐츠'가 통한다는 판단이 서고, '크리에이터'로서의 만족도가 높다면 4K 같은 고해상도에 컬러 그레이딩, 각종 이펙트와 효과적인 화면 효과 등 다양한 추가 작업의 필요성은 자연스레 느껴질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원플러스 에이드2'는 PHK110 모델 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 16GB 램,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 등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다.
싱글 및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각각 1336점, 4178점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이밖에 원플러스 에이스2는 1.5K 해상도 및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곡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최대 512GB 스토리지, OIS를 지원하는 50MP 메인 카메라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플러스는 2월 7일 이벤트를 열고 '원플러스 에이스2'를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날 인도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공개되는 '원플러스 11R'은 원플러스 에이스2와 디자인, 사양이 동일한 리브랜딩 모델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이 공개한 화성 표면 사진에 곰의 얼굴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 찍혔다. 눈은 충돌구가 만들어지면서, 코는 표면 지형이 무너지며 생긴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대·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06년부터 화성 궤도에 투입해 운영 중인 화성 정찰궤도선(MRO)의 상상도. NASA 제공
지구의 이웃 천체이자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화성에서 귀여운 곰 얼굴 모양의 지형이 발견돼 과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30일(현지시간) 인공위성인 ‘화성 정찰궤도선(MRO)’으로 화성 표면을 탐색하는 임무를 맡은 애리조나대 연구진이 곰 얼굴을 정면에서 그린 듯한 지형을 발견해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MRO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지난달 12일 화성 상공 251㎞에서 촬영한 것이다. 촬영된 곰 얼굴에선 작은 눈과 귀여운 코, 살짝 벌린 입이 선명히 보인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동그란 형상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이(V)자 모양의 코는 지형이 붕괴돼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눈은 2개의 충돌구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곰 얼굴의 윤곽선을 만든 동그란 선은 충돌구 속에 퇴적물이 쌓이고 남은 부분으로 추정했다. 곰 얼굴의 지름은 2000m에 이른다.
이번 곰 얼굴 지형을 잡아낸 MRO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다른 행성으로 보낸 카메라 중에서 가장 촬영 성능이 뛰어나다. MRO는 2006년 화성 궤도에 진입해 관측 임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