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좋은 제품은 많다. 좋다고 알려진 브랜드, 해당 브랜드의 라인업 중 평균가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면 실망할 일이 거의 없다. 간혹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고가형 제품도 있어 주의를 요하지만, 대개는 지불하는 가격에 따라 제품의 퀄리티도 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싸고 좋은 제품도 드물다. 고가형 제품 중 간혹 값어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제품이 있다면, 저가형 제품 중엔 간혹 예상 외의 품질을 가진 제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제품은 언제나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기 마련인데, 소비자로부터 ‘가성비’로 인정받은 제품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 지클릭커 쓸떼많은 다쿠아즈 무소음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
만일, 누군가 1만원 수준에서 만족할 만한 품질과 퀄리티를 가진 마우스를 추천해 달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지겠지만, 약 800여 가지의 보급형 마우스가 판매되고 있는 시장에서 하나를 고르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이 중 사용이 편리한 무선 방식, 장시간 사용에도 손이 편한 제품, 정숙한 환경 유지를 위해 클릭음이 작은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둘러보아야 할 제품이 지클릭커 쓸떼많은 다쿠아즈 무선 무소음 마우스이다.
쓸떼많은? 의도적인 맞춤법 파괴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작명 센스는 의외로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묘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그린, 핑크 등 아기자기한 컬러감과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바디 덕분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을 범용성을 확보했다. 블랙, 화이트 컬러와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린, 핑크 등 4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지클릭커는 다쿠아즈, 마카롱 등 예쁘고 달콤한 간식 이름을 패셔너블한 제품 라인업에 사용하고 있는데, 제품이 가진 산뜻한 컬러와 매칭이 좋은 느낌이다.
적당한 크기의 바디와 오른쪽이 살짝 기울어진 하프 버티컬 방식 덕분에 그립감이 꽤나 좋다. 손이 조금 작은 편인 남성이나 대부분의 여성 체형에 가장 적합한 수준인데, 마우스를 쥘 때 손바닥의 굴곡을 따라 밀착되는 구조의 외형은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크롤 휠의 상단을 러버 패드로 마감해 제어 시 촉감이 좋다. 이미지로는 표현이 어렵지만, 측면이 투명 아크릴이기 때문에 사용 시 후면의 센서 불빛이 스크롤 휠 부분으로 투영돼 나름의 조명효과도 발휘한다.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좌우 버튼도 특징. 정숙한 환경에서는 딸깍거리는 마우스 클릭음도 여간 거슬리는 일이 아닌데, 바로 옆에 사람이 앉아 있어도 클릭음을 듣기 어렵다.
스크롤 휠 위의 버튼으로는 마우스 감도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클릭할 때마다 800/1200/1600DPI로 변경된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측면에 위치한 앞/뒤 버튼. 최근의 마우스 대부분이 채용하는 분위기인데, 웹서핑 시 이보다 더 요긴한 기능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상단의 버튼을 무소음으로 잘 만들어 놓고는 정작 측면 버튼은 꽤나 딸깍거린다. 클릭감이 깔끔하고 명료하지만, 정작 무소음이 필요해 이 마우스를 선택할 소비자라면 측면 버튼의 명쾌한 클릭음은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클릭감이나 버튼의 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단의 무소음 버튼보다 더 쉽게 눌리고 명확히 인지되며, 기분 좋은 클릭감이 만들어진다. 다만, ‘무소음’이 제품 선택의 이유라면, 측면 버튼을 사용할 때에는 조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할 경우 블루투스 5.2를 사용할 수 있으며, PC에 사용할 경우 리시버를 통해 2.4GHz로 연결할 수 있다. 최근 PC의 메인보드들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예도 많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라면 이를 이용해 연결할 수도 있다.
하단의 커버를 제거하면 배터리 장착부와 내부에 수납된 리시버를 꺼낼 수 있다. 전원 스위치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슬릭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조금은 저항감이 있는 슬릭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다. 미끄러지는 느낌은 마우스가 가진 전체적인 무게와 하단의 패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마우스는 손이 편한 대신 의외로 정확한 포인팅이 어려우며, 다소간의 저항감이 있는 마우스는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지만 장시간 사용에 피로도가 높아진다.
지클릭커 쓸떼많은 다쿠아즈 무소음 무선 마우스는 약간의 저항감이 있는 편. 다만 묵직한 느낌까지는 아니라서 부담스럽지는 않다.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조금은 고급스러운 슬릭감이 아닌 점은 아쉬운데, 1만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감안하면 조금은 과한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 공공장소에서 활용도 높은 마우스
빠르고 정확한 트래킹과 포인팅이 필요한 경우 노트북의 터치패드나 손가락으로 제어하는 터치스크린의 한계는 명확하다. 역시 이럴 땐 마우스가 필수적이다. 그렇다고 조용한 강의실이나 도서관 등지에서 혼자 딸깍거리며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것만큼 짜증스러운 일도 없을 법하다.
이런 환경에서 최적의 선택은 역시 무소음 마우스가 아닐까? 불과 1만원 남짓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지클릭커 쓸떼많은 다쿠아즈 무소음 무선 마우스 같은 제품이라면 부담도 없고, 블루투스와 2.4GHz 무선을 넘나들며 다양한 기기와 매칭할 수도 있다. 멀티 페어링의 지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보면 또 용서가 될 일이다.
가장 칭찬하고픈 부분은 유난히 손이 편한 그립감. 사용자의 신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가볍게 파지되고 위화감이 없다고 느낄 법한 그립감 덕분에 지불한 비용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그린, 핑크 등 예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말이다.
산뜻한 컬러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도 의외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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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너무 편해! 지클릭커 다쿠아즈 무소음 무선 마우스 - 위클리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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