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일본 최초로 달 착륙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일본의 달 착륙선 ‘슬림’이 계획대로 달 궤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JAXA 관계자는 "달 탐사용 스마트 착륙선(SLIM)이 25일 16시 51분(일본 표준시, JST)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우주선은 달 주위를 1번 도는데 6.4시간이 걸리는 타원형 궤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궤도는 달 표면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은 약 600km 이내이며 가장 먼 지점은 4천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19일 달 착륙이다. 현재까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데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등 4개국이다. 슬림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이 다섯 번째 달 착륙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높이 2.4m, 길이 2.7m, 폭 1.7m에 불과한 작은 우주선인 슬림은 지난 9월 초 X선 분광 촬영 위성 ‘구리즘’(XRISM)과 함께 우주로 발사됐다. 두 우주선 모두 지구 궤도에 배치된 후 구리즘은 아직 지구 궤도에 남아 있으나 슬림은 지난 9월 말 지구를 벗어나 달로 여행을 시작했다.
달 탐사선은 이제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SLIM은 100m(330피트) 이하의 정확도로 착륙 구역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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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는 "슬림은 미래 달 탐사선에 필요한 정밀 착륙 기술을 연구하고, 소형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서 검증하는 임무"라고 밝혔다.
또, "슬림 착륙선은 이전처럼 착륙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곳에 착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면 달보다 자원이 부족한 행성에 착륙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달 탐사선, 크리스마스에 달 궤도 도착 [우주로 간다] - ZD넷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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