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의하면 NASA는 최근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향후 100년간 지구와의 충돌 위험이 없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28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지난 2004년 처음 발견된 지름 370m 크기의 아포피스는 7~8년에 한 번씩 지구와 가까워진다. 과학계는 2029년, 2036년, 2068년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두 행성이 충돌할 시 대륙 하나가 초토화될 정도의 위력을 갖는다.
지난 6일, 아포피스가 지구에서 1680만㎞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을 당시 NASA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스토에 설치된 골드스톤 전파망원경과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그린뱅크 전파망원경을 통해 아포피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전파망원경은 서로의 신호를 강화함으로써 아포피스 위치를 150m 내 정확도로 관찰할 수 있다.
그 결과 아포피스는 향후 100년간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ASA에서 지구 근접 천체(NEO)를 연구하는 다비데 파르노키아 박사는 "2068년, 두 행성의 충돌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향후 100년간 어떠한 위험도 보이지 않는다"며 "2029년 4월 13일 지구에서 3만2천㎞ 떨어진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아포피스는 위험한 소행성의 전형적인 모델이었지만 이젠 위험 명단에서 제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9년 4월, 아포피스는 지구와 3만7000km 가까운 거리까지 오게 된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분의 1, 한국이 쏘아 올린 무궁화위성보다 약 4000km 더 가까운 거리다.
세계는 이 시점에 맞춰 탐사를 준비 중이다. 미국은 MIT(매사추세츠공과대) 등 4개 기관과 협업을 하고 있으며, 대만과 프랑스 등도 아포피스 탐사를 선언했다. 한국 과학계도 탐사선을 쏴 아포피스를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르노키아 박사는 "2029년 근접 접근 과정에서 밝혀낼 과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ASA "향후 100년간 아포피스 충돌 위험 없다" < R&D·제품 < 뉴스 < 기사본문 - 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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