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쯤 발사될 한국 우주탐사선이 달에서 미래 에너지 자원을 찾고, 지구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시험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달 궤도선(KPLO)’ 임무 수행 계획을 1일 공개했다. 궤도선은 총 중량 678㎏이며, 달 고도 100㎞를 2023년 1~12월까지 돌 예정이다.
궤도선에 탑재될 장비는 6종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는 달 표면 원소의 지도를 만든다. 이 장비로 탐색할 물질 중 가장 주목받는 건 ‘헬륨3’이다. 달에 100만t가량 묻힌 것으로 추정되며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 활용돼 지구인이 1만년간 쓸 에너지를 공급할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광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우주인터넷 검증기’를 탑재해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인터넷 통신 가능성을 확인한다. 메시지와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시험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편광 카메라’는 우주풍화를 연구하고 티타늄 지도를 제작할 자료를 수집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섀도 캠’은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을 촬영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2030년까지 개발될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한다. 경희대의 ‘자기장 측정기’는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을 감지한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발사 가능 날짜는 내년 8월1일부터 9월9일 사이”라고 말했다.
내년 달 가는 한국 탐사선…미래 에너지 자원 찾고 지구와 인터넷 연결 시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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