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올해 우주발사 주 1회꼴 52회 쏘겠다"
김기원 기자 kiragu@imaeil.com
입력 2022-01-29 10:23:28 수정 2022-01-29 10:23:20
회당 6천만~9천만달러 소요 비용, 3천만 이하로 낮출 것으로 추정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52차례의 우주 발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독기구인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위원 산드라 매그너스는 최근 회의에서 스페이스X가 올해 '야심 찬 52회 발사 운송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31차례 쏘아 올리며 연간 최다 궤도 발사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세계 전체 발사량의 5분의 1로 중국 발사량과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머스크가 목표로 제시한 48회에는 못 미쳤다.
올해는 지난해 발사량의 3분의 2 이상 늘린 목표를 세우고 우주발사를 '주 1회꼴 행사'로 진행한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이미 3차례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또 기상악화로 연기된 이탈리아 지구관측 위성 발사와 스타링크 위성 추가 발사 등을 위해 이달 안에 두 차례 더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미 주 1회 발사가 이뤄진 셈이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의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로켓 준비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주 발사는 회당 약 6천만∼9천만 달러(727억∼1천9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스페이스X는 이를 3천만 달러(363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105개의 소형 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은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는 2020년 5월 '크루 드래건' 유인 시험비행에 처음 이용된 뒤 20개월 만에 10회 발사를 기록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우주비행사 출신인 매그너스 위원이 스페이스X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NASA와 스페이스X 모두 성공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올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그너스 위원은 NASA와 스페이스X는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고 NASA 임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며 안전하게 이런 속도를 유지하도록 절절한 자원이 배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올해 우주발사 주 1회꼴 52회 쏘겠다'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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