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이 4월 13일 새로운 정규력 '히드라의 해'를 맞는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여러 모드들에 참신한 신규 콘텐츠와 업데이트들이 추가될 예정이며, 지속성과 최적화 역시 강화된다. 무작위 영웅 스킨 장착 기능, 게임 내 신고 기능, 전반적인 클라이언트 성능 향상을 비롯한 편의성 관련 기능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된다. 세 개의 카드 세트들도 물론 변함없이 준비되며, 전장 및 용병단에도 대규모 신규 콘텐츠가 계획되어 있다.
모든 유저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카드묶음인 '핵심 세트'도 개편된다. 카드 57장이 제외되고 72장이 편입되어 총 250장이 됐다. 이 중에는 리노 잭슨, 브란 브론즈비어드, 엘리스 스타시커, 핀리 므르글턴 경 등 오리지널 탐험가 연맹(League of Explorers) 일원들이 있다. 공허방랑자, 광기의 화염술사, 고통의 수행사제, 이끼투성이 거인, 망토 두른 여사냥꾼, 판드랄 스태그헬름 등 유저들의 인기를 모은 카드들도 핵심 세트로 돌아온다.
블리자드는 히드라의 해 시작을 맞아 개발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Nathan Lyons-Smith) '하스스톤' 총괄 프로듀서와 에드워드 굿윈(Edward Goodwin)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새로운 정규력인 히드라의 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에드워드: 보통 정규력의 의미는 첫번째로 출시되는 확장팩과 관련이 많다. 이번 확장팩인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확장팩에서 거수 하수인을 포함해 히드라의 정신을 담은 멋진 하수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히드라의 해에서 가장 크게 느낄 변화는 무엇인가?
에드워드: 이번 해의 목표 중 하나는 조금 더 필드 중심의 게임을 유도하는 것이다. 히드라의 해 안에 선보이게 될 3개의 확장팩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네이선: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에서 새로운 메커니즘인 '거수', '인양'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밖에도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과 카드들이 많다.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즐거운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필드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을 기대한다.
편의 기능과 클라이언트 성능 개선이 예고됐는데, 기대할만한 개선 사항이 있는가?
네이선: 가장 큰 부분은 UI(유저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UI에서 최근 완료된 업적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쉽게 업적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도 있고 올해 전반에 걸쳐 다양한 개선이 있을 것이다.
히드라의 해에서는 어떤 1인 모험 콘텐츠 혹은 이벤트를 만날 수 있을까?
에드워드: 이전 해에서 선보였던 만큼의 싱글 콘텐츠는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의 '공포의 무덤'과 비슷한 이벤트는 있다. 이번 확장팩과 다음 확장팩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신고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인데, 신고 과정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네이선: 블리자드 소속팀으로서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배틀넷 시스템이다. CS팀과 함께 배틀넷의 여러 공용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유저의 채팅을 신고할 수 있다. 유저들이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핵심 세트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에드워드: 핵심 세트를 논의할 때 3가지 목표를 두고 진행한다. 첫번째는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이 모두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어떤 덱으로 시작하든 강력한 덱을 만들어 '하스스톤'을 배울 수 있게 하고 싶다. 직업별로 강력한 전설 하수인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칼렉고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두번째는 핵심 세트가 각 직업의 아키타입에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 패턴을 구사하는 성기사 덱이나 마법사 덱의 경우, 이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카드를 매번 핵심 세트에 집어넣는다. 세번째는 '하스스톤'이 충분히 즐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 직업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계속된다면, 결국 유저들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게 된다. 전사의 '마무리일격' 마나코스트를 1에서 2로, 다시 2에서 1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전사 유저들이 즐거운 게임 경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핵심 세트에 추가된 카드들 중에는 게임이 후반으로 이어지도록 턴을 지연시키는 카드들이 있다. 어떤 메타를 기대하는 것인가?
에드워드: 이번 정규력을 관통하는 테마는 '좀 더 보드 중심의 메타'다. 하지만 어그로 덱이나 콘트롤 덱 중 특정한 덱이 우위를 점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모든 유저들이 자신의 스타일 그대로 플레이하고,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핵심 세트에는 탐험가 연맹 소속의 영웅들이 돌아온다. 다음 확장팩에서는 다른 영웅들도 등장하는가?
에드워드: 스포일러를 하긴 어렵다. 하지만 개발팀 모두가 탐험가 연맹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탐험가 연맹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에드워드: '하스스톤'을 플레이해주는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또 곧 있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겠다.
네이선: 저도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 다른 유저들도 이번 확장팩에서 새로운 카드와 핵심 세트로 즐겁게 플레이하기를 기원한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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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히드라의 해 돌입 "각자 스타일로 필드 싸움에 초점"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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