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Perseverance 로버가 화성에서 녹음한 소리를 연구진이 분석해 1일 네이처에 게재했다.[영상= 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1일(현지시간) 화성 탐사선 퍼시비리언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캡처한 영상의 소리를 분석한 결과 지구보다 음속이 느리고 대부분 깊은 침묵이 흐른다고 밝혔다. 국제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게재했다.
화성 소리는 퍼시비리언스 돛대 머리에 장착된 슈퍼캠에 있는 마이크를 사용해 녹음됐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화성은 지구보다 음속이 느리고 화성 대기의 특성 상 음높이(또는 주파수)에 따라 이동 속도가 다르다. 지구에서 소리는 일반적으로 767mph(초당 343m)로 이동하는데 비해 화성은 낮은 음의 소리는 약 537mph(초당 240m), 높은 음의 소리는 559mph(초당 250m)로 이동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로 화성의 음속과 이산화탄소 대기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보다 100배 이상 낮아 소리전달 매개체로 쓰일 수 있는 대기분자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또 화성에 만연한 이산화탄소 위주의 대기와 낮은 대기압도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연구전에는 화성의 대기가 음속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현상이 실제 녹음될때까지 관찰 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연구결과 지구에서 소리는 65m까지 전달되지만 화성은 대기 특성상 26m만 전달되고 고음은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녹음의 상당부분은 거의 소리가 없다. 연구팀은 "우리는 마이크가 고장난 줄 알았을 정도로 조용했다"면서 "이것은 화성의 대기가 희박해서다. 하지만 화성은 계절에 따라 압력이 달라진다. 화성에 가을이 오면 좀 더 시끄러울 수도 있다. 우리는 다가오는 가을의 공기와 날씨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향팀은 화성 공중 정찰기인 인제뉴어티(Ingenuity) 소리를 수퍼캠 마이크가 포착한 부분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제뉴어티는 분당 2500회전으로 84Hz에서 독특한 저음을 생성하고 있다"면서 "암석 연구를 위해 레이저가 암석을 때릴때는 2kHz 이상의 고음이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화성 환경의 실제 데이터 분석을 꼽았다. 이를 통해 화성과 금성 같은 우주환경의 acoustic processes 모델링을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퍼시비리언스는 NASA에서 큐리어시티 이후로 화성탐사를 위해 발사한 로버로 지난해 2월 19일 화성 지표면에 착륙했다.
NASA, 퍼시비리언스 녹음 화성 소리? - 大德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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