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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5, 2022

[표지로 읽는 과학]마야의 천문 지식을 발굴하다 - 동아사이언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3일 표지로 별이 가득 들어찬 밤하늘 아래 자리한 고대 건축물의 모습을 실었다. 이 건축물은 멕시코 치첸이트사에 있는 10세기 마야 건축물이다. 마야 건축물은 하늘이 탁 트인 공간에 태양과 달, 행성의 주요 위치에 따라 설계된 것에 비추어 보아 천문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야인들은 그들의 달력과 의식 행위를 천문학적 사건들에 정교하게 맞춰 뒀다.

마야인들의 뛰어난 천문학적 지식은 마야의 고고학 유물에 대한 고고학자들의 새로운 분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점차 그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사이언스는 2일 특집 기사를 통해 “마야인들의 후손과 서양 학자들이 마야인이 구축한 정교한 천문학을 이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야인들은 1년을 260일로 나눈 촐킨력과 365일로 나눈 태양력 하아브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스튜어트 미국 텍사스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과테말라 북부 산바르톨로 유적지에서 발견된 파편에서 기원전 3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옛 마야 달력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파편 중 하나에 ‘7 사슴’을 뜻하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촐킨 달력에서 날짜를 표시하는 명칭 중 하나다.

사이언스는 최소 2300년 전부터 마야 문명에서 쓰인 촐킨력을 마야의 후예들이 여전히 지키고 있으며 현재는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오래된 천문 지식 조각들을 찾아 학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500년대 스페인 정복자들이 마야 문명을 정복하고 문화를 말살했지만 조금씩 남아 전해져 오던 마야의 천문 지식들이 이들의 도움과 함께 학자들의 끈질긴 연구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마야의 유적에서는 고대 마야인들이 천문학적 지식을 녹인 단서들이 나타난다. 천체의 상황을 새긴 흔적들을 찾아내고 있다. 치첸이트사의 피라미드는 계단 초입에 뱀 머리 조각이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 시기에 피라미드의 단이 그리는 그림자가 뱀의 머리와 이어지며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진 뱀의 모양을 만든다.

마야의 비문에서는 후기 마야인들의 천문학적 지식들이 발견된다. 마야인들은 기원후 1000년부터는 보름달의 날짜를 계산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온두라스 코판에서 발견된 판화에서는 현대 달력 기준 29.53일 주기로 지구를 공전하는 달을 30초 단위로 세세하게 추적하기 위한 공식을 기록한 흔적이 발견됐다. 멕시코 남부 팔렝케에서는 더욱 정확한 공식을 담은 비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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