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애즈락을 만년 후발 브랜드라고 지적한다면 이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애즈락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은 과거의 그것과는 180도 달라진 양상이다. 이미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배로 큰 일본을 기준으로 애즈락은 ASUS를 앞지를 정도로 성장했다.
출발선은 경쟁 브랜드 대비 다소 늦은 것이 분명한 FACT 라지만 더 늦게 출발한 만큼 애즈락 내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선택지를 체계적으로 집행한 결과가 지금의 모습은 완성시켰다고. 특히 타 브랜드가 엄두도 못낸 다양한 시도는 애즈락만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한때는 애즈락을 주목받게 한 저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당시의 철학은 23년 지금까지 수성되며 애즈락 제품만의 '경쟁력'으로 굳어지는 추세인데, 그 점에서 컴퓨텍스 현장에서 만나본 애즈락 본사 Red Hung 소닉 브랜드 PM 을 통해서도 회사가 직원에게 부여하는 독립성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부각되었음을 엿볼 수 잇었다.
Red Hung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설적인 소닉 브랜드를 탄생시킨 입지적인 인물이다.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빠른'캐릭터로 알려진 소닉을 채용한 것은 전략적으로 소닉의 이미지를 제품에 반영코자 함이다. 더 빠르고 더 강인한 제품임을 시장에 어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애즈락은 세가와 손을 잡고 소닉 이미지에 어울리는 제품을 기획한다.
단순한 소닉 라이선싱 그 이상의 효과를 발현하기 위해 애즈락은 소닉이 통용되던 당시대 분위기를 철저하게 고중할 정도로 그 시대 그 분위기 당대의 트랜드를 디테일하게 녹여냈다. 인터페이스 부분에 위치한 홀로그램 스티커 또한 한 가지 예시다. 여기에 기능과 디자인 까지 과거의 캐릭터라지만 최신 트랜드로 해석해 제품화 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일까? 소닉은 1회성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차기 라인업을 통해 진화중이다.
Red Hung 소닉 브랜드 PM에 따르면 하나의 제품이 실체를 드러내기까지 걸리는 시일은 평균 3~4개월이며, 특별함이 더해지면 6개월까지도 간다고. 물론 스페셜 모델인 아쿠아 시리즈 제작은 이보다 몇 배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게 아닌 경우가 먼저 나열한 기한 정도를 거치면 완성된다.
그 과정에서 회사는 PM에게 집중할 수 있게 독립권한은 최대한 부여하고 주변 간섭으로부터 보호한다. 바로 애즈락이 선보여온 제품이 타 브랜드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다른 차별화 요소가 부각되던 이유다. 스펙 설계는 쉽게 이뤄지지만 디자인이나 외관상 선호하는 이미지를 완성하는 과정에는 부서가 협동으로 완성해 나간다.
여느 회사라도 비슷하겠지만 애즈락은 이 과정이 좀 더 열려있고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란다.
그 점에서 주목할 신제품도 아이디가 물씬 묻어났다. 인텔 14세대를 겨냥한 메인보드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14세대로 불리는 13세대 S 리프레시 에디션 제품 출시에 발맞춘 제품군이다. 그 점에서 12세대와 13세대 14세대는 같은 노선에서 같은 소켓을 공유하게 된다.
애즈락은 이전 세대 제품 메인보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시피유 지원을 약속했다. 물론 새로 출시될 14세대 대응 메인보드는 과거 세대 대비 편의성 부분에서 많은 점이 개선된다. 드라이버 없이 하드웨어 설치가 가능해지는 점과 전원부 또한 보다 탄탄해져 안정성을 중시했다. 이와 함께 경쟁 모델 대비 최대 M.2 지원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작년 기준 애즈락은 한국 시장에서 신규 디스티로 대원씨티에스와 손을 잡는데, 이미 활동에 임하던 애즈원과 디앤디컴에 이은 세 번째 디스티가 새롭게 합류한 셈이다. 어떻게 보면 경쟁 구도가 형성된 셈인데 유통 현장에서는 이러한 3강 구도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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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3] 애즈락 Red Hung 소닉 브랜드 PM을 만나다 - 위클리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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