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일 유럽우주국(ESA) 등에 따르면,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11시 1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발사됐습니다.
유클리드는 이륙 2분 40초쯤 뒤 대기권 밖에서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의 유럽우주운영센터(ESOC)는 로켓 이륙 후 57분이 지난 시점에 유클리드로부터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클리드의 성공적인 발사는 현대 과학의 가장 강력한 질문 중 하나에 대한 해답을 찾는 새로운 과학적 노력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클리드는 앞으로 4주 가량 더 비행해 지구와 태양이 중력 균형을 이루는 약 150만㎞ 밖 제2라그랑주점(L2)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유클리드는 기기의 온도를 유지하며 고도로 민감한 관측을 할 수 있게 태양 빛을 막아주는 큰 패널 형태의 보조 장비와 망원경이 합체된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보조 장비와 망원경을 합한 전체 선체의 높이는 약 4.7m, 폭은 3.7m이고, 망원경의 지름은 1.2m 입니다.
유클리드의 주요 임무는 우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궤도 안착에 성공할 경우 유클리드가 찍은 첫 번째 이미지는 오는 10월 공개됩니다.
주요 관측 데이터 공개는 2025년, 2027년, 2030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이를 우주의 팽창과 구조를 밝히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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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망원경 '유클리드' 우주로 발사…암흑 물질 관찰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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