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시간의 본질’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또 한해를 맞이했다. 시간은 우리와 무관하게 그저 외부에서 흘러가는가? 시계바늘이 가리키는 시간과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시간은 동일한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시간을 느끼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어째서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갈까? 시간과 관련한 커다란 의문 중 하나는 왜 시간이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느냐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이 여기서 비롯하는 것일 수도 있다. 대체 왜 회의 시간은 지루하고 일요일 오후는 금방 지나가는 걸까? 지루한 시간은 빠르게, 즐거운 시간은 천천히 흐르면 삶이 훨씬 즐겁지 않겠는가!”
이런 현상은 우리의 뇌가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때문에 생겨난다. 뇌는 주위 환경의 변화와 유입되는 정보의 양에 따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감지한다. 즐겁고 신나는 일을 할 때는 뇌가 주위 환경의 변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금 몰입하고 있는 일 이외의 다른 자극에 관심을 두지 않으니 정보량이 적어지고 그로 인해 뇌가 체감하는 시간, 즉 내면의 시간이 빨라진다.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 때 시간이 유난히 빨리 지나가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영화나 게임에 푹 빠져 있다가 나중에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하게 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시간의 숨겨진 비밀을 “슈테만 클라인의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에서 찾아서 알려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시간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사람이 있다. 1962년, 스물세 살의 프랑스 청년 ‘미셸 시프레’는 남 알프스의 빙하 동굴에서 시계 없이 두 달간 생활해보기로 한다.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어두운 공간에서 자신의 시간감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밖에서 전화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해 듣던 친구들은 그가 24시간, 30분 주기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동굴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시간감각을 잃어버린 상태가 되였다. 10분정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30분이 지나 있기도 했고, 잠깐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8시간이 훌쩍 지난 적도 있었다. 마지막 날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동굴로 내려왔을 때 그는 어리둥절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실험이 끝날 때까지 아직 25일이나 남아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의 몸과 마음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속에는 시계가 숨어 있다. 우리는 이 ‘생체시계’가 만들어내는 신체의 시간에 따라 졸리기도 하고 잠이 깨기도 하며, 활발해지기도 하고 나른해지기도 한다. 이 시계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채 몇 분도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각자의 생각과 태도에 따라 내면의 시간이 흐르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著 카를로 로벨리’에서 알려준다.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즉, 우주에는 단 하나의 유일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며, 규칙성을 가지고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모든 것은 시간에 관한 우리의 지각 오류가 만든 산물이자 지구라는 환경의 특수성, 근사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우리가 시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통념은 ‘유일성’, ‘방향성’, ‘독립성’으로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우주에 유일한 단 하나의 시간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또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은 다른 어떤 존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규칙적이고 일정하게 흐르는 것으로 여긴다. 시간의 특징적인 양상들 하나하나가 우리의 시각이 만든 오류이고, 근사치들의 결과물이다. 유일하다고 생각한 ‘시간’이라는 양은 시간들의 거미줄 속에서 산산조각 난다. 우리 주위에는 현재가 있지만 멀리 있는 은하에는 그것이 ‘현재’가 아니다. 그렇다. 이론상 세계표준 시각은 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오에 태양이 그리니치 자오선을 가로지를 때 시간이다. 지구 때문에 그 타원궤도 속 운동 속도는 평균하지 않고 이것은 실제적인 태양시 차이와 16분 정도 차이를 보인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관점, 세상의 작은 일부 인 인간의 관점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세상을 본 것일 뿐이다. 우주의 시간 즉 ‘시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테오프라스토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포스코이앤씨, 1.3조 대어 '부산 촉진2-1' 재개발 따냈다
부산 재개발 수주로 올해 마수걸이 성공 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 등 조성 투트랙 전략…주차대수 1.8대 확보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진구 범전동일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에서 첫 수주 깃발을 꽂았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누르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97명이 참석해 포스코이앤씨가 171명(58%), 삼성물산 124명(41%), 기권·무효 2명(1%)로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 13만6727㎡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했다. 양사는 각각 공사비로 총 1조3274억원과 1조3559억원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며 기존 브랜드인 '더샵'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명품인 독일산 VEKA 창호를 조합원 가구에 적용했으며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세라젬 안마의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마감재 선정에 차별성을 두었다. 또한 조합 필수 사업비에 대해 '전액 무이자'를 제안했다. 현금청산과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액이 무이자로 이에 대한 이자는 포스코에서 직접 부담하는 조건이다. 사업촉진비는 1240억을 제안해 조합원 가구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포스코의 대연8구역 수주 시 화제가 되었던 조건으로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들에게는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세대당 평균 3000만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됐다. 이에 더해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촉진2-1구역 조합원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을 다수 제안했다. 이어 이주, 철거기간동안 인허가를 득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조합의 사업 지연없이 2026년 2월 착공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 최초로 적용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에 걸맞는 주거 명작을 촉진2-1구역 조합원 분들께 선사하겠다"며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이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건설로 부산지역 도시정비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나가던 게임업계, 구조조정 '다이어트' 카드 꺼냈다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20년부터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대되면서 게임 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고,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복지를 강화했다. 몸집을 키우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로부터 3년 6개월. 게임업계는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특수는 끝났고, 계임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구조조정이라는 다이어트 카드를 꺼내들수 밖에 없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었던 때에도 국내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대표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주가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호황을 누렸다. 넥슨은 2021년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했다. 이후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도 대대적으로 연봉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게임업계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기 시작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3일 '라이엇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업데이트'라는 공지를 올리며 직원 11%에 달하는 530명을 정리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서 라이엇은 "이번 결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지금까지의 결정을 바꾸고 라이엇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일"이라고 알렸다. 2019년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큰 투자를 실행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풀린 몸집에 비해 이렇다 할 성과를 창출해 내지 못하며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는 무려 11년간 계속된 적자로 올해 1월 폐업을 결정했다. 엔트리브는 2012년 엔씨소프트에 1000억 가량에 인수됐다. 엔트리브의 폐업이 결정되면서 소속 직원 약 70명은 권고사직 형태로 퇴사될 예정이며, 프로야구 H2, 프로야구 H3는 서비스 종료 절차를 밟으며 3월 13일까지만 운영된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오는 3월까지만 일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공지에는 "2020년부터 서비스를 실시해 왔지만,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RPG와 긴밀한 협의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빨라지는 트렌드에 맞춰 게임사들이 IP 개발을 시도하지만 많은 비용이 많이 들고 모든 작품을 흥행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라며 "비용적인 부담이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저 연 1.6%, 5억원까지…29일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실시
2년 내 출산 가구·연소득 1.3만원 이하 구입자금 1.6~3.3%·전세자금 최대 3% 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 5개 은행 접수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라 신생아 특례대출을 실시한다. HUG는 오는 29일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을 접수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가구에 대해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와 일정 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구입자금 금리는 1.6%~3.3%다. 대상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으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후 5년간 적용되며 특례 대출을 받은 뒤 아이를 낳으면 1명당 금리 0.2%p 인하된다. 전세자금 금리는 1.1~3.0%다. 자세한 금리요건 등 대출 세부요건은 주택도시기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례대출은 일반 디딤돌·버팀목 상품과 동일하게 주택기금 대출 취급은행인 △우리 △국민 △농협 △신한 △하나은행 등 5개 은행과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환대출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신청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유병태 HUG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출산 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균화 칼럼] '시간의 본질' - 아시아타임즈
Read More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