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근에 활용하고 있는 8코어급의 CPU는 꽤나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법 하지만, 불과 5년전인 2017년이 되서야 AMD의 라이젠 1세대를 통해 제대로된 8코어 CPU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 이전까지는 일반 소비자용 PC에는 4코어, 흔히 말하는 쿼드코어 수준에서 머물렀고, 하이퍼스레딩을 통해 8스레드 정도까지 활용 해보던 시절을 거쳐왔다.
8코어 CPU 시대가 개막되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4코어 이상의 멀티코어를 적극 활용하게 되고, 게임 또한 8코어 모두를 적극 활용하는 환경이 적용되면서, 시간이 흘러 현재의 시대가 완성되었다.
요즘에는 등급에 따라 더 적게, 더 많게, 코어 숫자를 조절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8코어 CPU는 CPU 전체 라인업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코어의 갯수 이자 CPU이다.
이러한 8코어 CPU가 과연 2017년으로 부터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궁금할법 하다.
2017년으로 부터 5년이 지난 현재, 1세대 8코어 CPU와 최신 8코어 CPU간의 성능 비교 시간을 가져 그 차이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대상 8코어 CPU, R7 1800X & 코어 i7-12700KF & R7 5800X3D
이번 기사에서 비교할 초기 1세대 8코어 CPU로는 2017년도에 첫 등장했던 1세대 라이젠 8코어 최상위 CPU인 R7 1800X를 선정했다.
R7 1800X는 14nm 공정의 첫 Zen 아키텍처를 활용하며, 베이스 클럭이 3.6GHz, 부스트 클럭시 4.0GHz까지 상승하며 95W 수준의 TDP를 자랑하는 CPU로, 당시 최상위 8코어 CPU이자, 쿼드코어 대비 센세이션한 성능으로 현재의 라이젠을 있게 만들어준 제품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에 맞서 대결할 최신 8코어 CPU로는 제조사별 각각 1개씩 선정했다.
먼저 인텔의 코어 i7-12700KF 다.
인텔 7 공정으로 제조된 코어 i7-12700KF는 사실 물리적인 총 코어 수는 12개의 코어가 제공된다.
다만, E코어는 저전력 코어로서 온전한 코어라 보기 힘든 만큼, 퍼포먼스 코어로서 제대로된 코어라 할 수 있는 P코어가 8개 제공한다는면을 인지해, 8코어 CPU의 계열로서 테스트에 포함시켰다.
코어 i7-12700KF의 P코어는 기본 3.6GHz 클럭을 제공하지만, 부스트클럭이 4.9GHz까지 상승해 단일 코어로서 상당히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높은 클럭을 달성할 수 있는 만큼 TDP가 경쟁 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며, 따라서 발열 제어 및 쿨링 환경을 좀더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있는 CPU다.
그리고 AMD 진영의 최신 8코어 CPU로는 R7 5800X3D를 선정했다.
가장 근래에 나온 최신 8코어 CPU임과 동시에, 같은 진영으로서 초기에 비해 얼마나 발전했는지도 스펙만 봐도 알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나,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한 CPU로서 최신 3D 적층 캐시를 활용해 현재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는 CPU다.
7nm Zen3 아키텍처를 활용하며 8코어 16스레드를 제공하고, 베이스 클럭 3.4GHz, 부스트 클럭 4.5GHz, 그리고 3D 적층 캐시를 통해 L3 캐시가 96MB를 제공한다.
이 L3 캐시만봐도 R7 1800X 대비 6배나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어 CPU 내부의 공정이나 구조적인 부분에 있어서 오늘날에 정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 초기 8코어 CPU VS 최신 8코어 CPU, 본격 성능 비교
사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스펙적인 부분 보다도, 과연 초기 8코어 CPU와 요즘 8코어 간의 성능 차이가 얼마나 날지가 가장 궁금하리라 예상된다.
본격 테스트에 앞서 테스트 PC의 구성은 최대한 동일한 스펙으로 진행했으며, 메모리는 공식 CPU 규격에 맞춘 32GB DDR4 3200MHz(1800X의 경우 2666MHz)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3080 FE로 진행했다.
먼저 살펴볼 테스트는 CPU의 자체적인 작업 성능들을 가늠해볼 수 있는 벤치마크 툴이다.
PCMark10은 앱 로딩이나 화상회의, 동영상 시청, 사진 및 영상 편집과 문서 편집과 같은 사무업무에 관련된 테스트가 집중되어 있다. 토탈 점수 기준, 가장 우수한 점수는 P코어8개 E코어 4개와 20개의 스레드로 가장 많은 작업을 동시 진행 할 수 있었던 i7-12700KF가 제일 높았다.
초기 8코어 CPU인 R7 1800X 기준, 점수가 약 50% 높았다. R7 5800X3D의 경우에는 38%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CPU 렌더링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네벤치 R23 테스트 결과도 PCMark10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들 역시 i7-12700KF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R7 5800X3D, R7 1800X 순이다.
이외에도 여러 기타 벤치마크 툴에서도 최신 8코어 CPU가 당연하게도 확실히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작업 성능 테스트의 경우, 테스트에 따라 폭 차이가 있지만 초기 8코어 성능 기준으로 50%에서 많게는 80%까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3D 성능은 어떠할까? 3DMark 테스트 및 게임 몇가지를 선정해 성능을 살펴보았다.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다.
당연하게도 초기 8코어 R7 1800X 보다 최신 i7-12700KF 및 R7 5800X3D가 높은 성능이 나오는 것은 자명했다.
앞서 작업 성능에서는 대부분 i7-12700KF가 앞서는 모습이였지만, 이번 테스트인 3DMark 토탈 점수 있어서는 R7 5800X3D가 상당히 따라잡은 모습이며, 일부 앞서는 결과도 눈에 띈다.
특히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는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R7 1800X에 비해 압도적인 것은 물론, i7-12700KF 비해서도 유의미한 결과 차이를 보여줘, 이름 값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다라고 결과로 증명하는 모습이다.
오버워치의 경우에는 i7-12700KF 기준으로 잡아도 R7 5800X3D가 40%가량 더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며,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두배 차이를 벌리기도 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결과의 이유는 지난 케이벤치 에서 R7 5800X3D를 리뷰할때도 언급했지만, 3D V캐시, 적층으로 쌓아올린 고용량 L3 캐시의 역할이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
R7 1800X 기준으로도 R7 5800X3D와 게임성능은 포르자 호라이즌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이상, 많게는 150%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줘 초기 8코어와 최신최신 8코어 CPU간의 게이밍 성능 간극을 여실히 보여줬다.
■ 최신 8코어 업그레이드 가치 증명! 가성비는 아직도 AMD 라이젠
확실히 옛 8코어 CPU대비, 최신 8코어급 CPU들은 훨씬 고성능화 되어 큰 차이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초기 8코어 CPU를 활용하고 있는 유저가 최신 8코어 CPU로 업그레이드를 고민한다면, 충분히 바꿀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인텔 i7-12700KF보다는 R7 5800X3D가 좀더 끌릴법하다.
일단 기존에 라이젠 CPU 사용자가 업그레이드 목적이라면 메인보드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초기 메인보드나 최신 메인보드나 소켓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바이오스만 업데이트 한다면 AM4 엔트리급 메인보드인 A320에서도 R7 5800X3D 사용이 무난하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의 라이젠 두 CPU 테스트 모두 A320 메인보드를 활용했다는 점이 그 증거다.
반면에 인텔 CPU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값이 만만치 않은편이고 8코어 CPU, 특히나 K 시리즈의 존재 의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엔트리 메인보드를 선택하기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즉 메인보드 구매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할 수 있다.
물론 i7-12700KF 제품이 작업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R7 5800X3D의 작업성능도 일반 소비자 환경에서는 무난하고 나쁜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결국, 무난한 작업성능에 더해 3D 성능에 좀더 신경을 쓰고, 게임도 즐기려한다면, 비용적인 부분에서나 종합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종 선택시에 R7 5800X3D가 좀더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 유리하고 높은 가성비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8코어라도 차이는 극명? 1세대 8코어 CPU vs 최신 8코어 CPU 성능 차이 - 케이벤치 (K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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