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코파일럿을 6월 중 프리뷰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출시 준비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개발자 채널에 배포되는 기능은 실제 출시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코파일럿은 확실히 예외다.
최신 빌드에는 코파일럿 외에도 상당히 중요한 개선사항을 포함하는 빌드다. 설정 앱 개선은 사용자가 PC의 다양한 측면을 쉽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정보 표시 방식을 간소화한다. 또한 새 PC를 설정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복원 기능을 확장하고 볼륨 믹서와 스냅 레이아웃도 개선했다.
윈도우 코파일럿 출시 초읽기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윈도우 코파일럿이다. 챗GPT와 음성 비서 시리 혹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윈도우 버전인 윈도우 코파일럿은 설정 메뉴나 제어 옵션을 살펴볼 필요 없이 AI에 요청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처음 공개되는 윈도우 코파일럿은 업로드된 파일의 자동 전사 기능 등 빌드 2023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기능을 모두 제공하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모든 기능이 이번 초기 프리뷰에 포함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에 액세스하려면 작업 표시줄 검색 상자 오른쪽에 있는 작은 아이콘을 클릭해야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 오른쪽에 사이드바 형태로 코파일럿이 열린다. 사용하지 않을 때 옆으로 밀어 넣었다가 나중에 다시 열 수 있다.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몇 가지 쿼리다.
- 방해 금지 모드 켜 줘
- 다크 모드로 변경해 줘
- 스크린샷 찍어 줘
- 이 웹사이트 요약해 줘(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활성화된 탭)
- 달에 사는 개에 대한 이야기를 써 줘
- 수련 꽃잎이 떠 있는 어항 사진을 만들어 줘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이 빙을 통해 광고를 생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은 줄임표 메뉴를 클릭하고 피드백 도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설정 앱의 주요 변화
코파일럿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달라지는 설정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설정 앱을 열면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홈(Home) 메뉴가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환경은 현재 최대 7개의 카드 형태로 구성된다. 배경을 변경할 수 있는 카드, 사용할 수 있는 원드라이브 저장소 용량을 포함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추천 설정 : 특정 사용 패턴에 맞게 조정돼 적시에 적절한 관련 설정 옵션을 제공한다.
- 클라우드 저장소 :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량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 계정 복구 : 복구 정보를 추가해 계정이 잠기는 상황을 방지한다.
- 개인화 : 클릭 한 번으로 배경 테마를 업데이트하거나 색상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365 : 구독 상태와 혜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빠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엑스박스 : 구독을 관리할 수 있다.
- 블루투스 디바이스 : 블루투스 디바이브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추천 스냅 레이아웃
스냅은 윈도우 10 출시 이후 윈도우에 추가된 최고의 기능 중 하나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창을 스냅하면 남은 창을 사용 가능한 공간에 맞춰 지능적으로 재구성하는 보완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작업을 수동으로 수행해야 했다. 새 빌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머지 창이 보다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재구성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제안된 스냅 레이아웃에 창 구성과 어떤 앱이 어디에 위치할지 표시된다. 해당 기능은 모든 빌드 사용자에게 배포되지는 않는다.
새로운 볼륨 믹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앱별로 출력 디바이스 설정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볼륨 믹서를 추가했다. 즉, 웹 앱의 음악은 헤드폰으로 듣고 팀즈 회의는 데스크톱 스피커로 재생할 수 있다. 새로운 볼륨 믹서를 트리거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단축키(윈도우 로고 키 + Ctrl + V)를 추가했다.
앱 복원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을 새 PC로 복사하고 복원하는 방식을 개선해 새 PC로의 전환을 더 쉽게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새로운 PC의 작업 표시줄과 데스크톱에서 더 많은 앱이 복원되며, 해당 앱을 실행하면 웹이나 윈도우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그 외 변화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일 탐색기에서 미리 볼 수 있는 파일 형식의 수를 늘렸다. 이제 .tar, .rar, .tgz 파일 등도 표시된다. 내레이터는 영국식 영어 악센트를 지원한다.
코파일럿과 나머지 기능이 언제 일반에 공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일정을 고수한다면 9월에서 10월 중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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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코파일럿, 개선된 설정 앱 등” 윈도우 11 최신 프리뷰 빌드의 주요 기능 - ITWorl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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