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인하 동참"…편의점업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보류
롯데웰푸드 공급가 인상에도 판매가격 그대로 동결 GS25 15종·CU 10종·세븐일레븐 13종·이마트24 14종 가격 인상 보류 라면, 스낵 등 식품 가격 인하도 적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라면과 과자 등의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가운데, 편의점업계도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 이마트24, CU 등 편의점들이 내달 1일부터 라면, 과자 등 가격 할인을 적용하고, 제조사의 아이스크림 공급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우선, GS25는 7월1일 예정된 롯데 아이스크림 제품 15종에 대한 공급가 최대 25%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시적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가격 동결 상품은 돼지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등 바류를 1200원으로 유지하고, 빠삐코 등 튜브류는 1500원으로 유지한다. GS25 관계자는 “그동안 제조사는 제조원가 인상으로 타 유통채널에 대한 공급가를 인상했으나, 편의점 채널의 특수성을 고려해 편의점 채널에 대한 공급가 인상을 유예했었다”며 “GS25는 여름철 성수기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GS25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7월 1일부로 라면, 스낵 등 11종 상품에 대해 가격 할인을 적용한다. 대표상품은 신라면(봉지)를 기존 1000원에서 950원으로 인하, 삼양라면(봉지)은 950원에서 910원으로 인하, 참깨라면(봉지)는 1400원에서 1350원 인하,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을 내린다. 이마트24도 내달 1일 예정돼 있던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14종에 대한 판매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13종의 판매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CU 역시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10종에 대한 판매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CU도 돼지바와 스크류바, 수박바 1200원,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은 1500원으로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또한, CU는 물가 안정 및 고객 구매 편의를 위해 50% 할인 행사도 확대 운영한다. 약 40종의 상품에 대해 기존의 가격대별 할인행사에서 전품목 대상 교차 할인행사로 변경 운영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에 같은 카테고리 상품을 고르기 위해 일일이 행사 상품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함에 따라 고객의 알뜰 소비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편의점 본사가 마진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공급가 인상 부담을 떠안는 것이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식품업계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이에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하자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도 일부 제품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제과·제빵업체 역시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 등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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