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50광년 거리에 있는 적색 왜성(red dwarf) 'LHS 3154'에서 매우 가까운 공전궤도로 도는 거대한 외계행성(LHS 3154b)이 발견됐다. 지구의 13배 크기인 이 행성은 태양 크기의 9분의 1에 불과한 중심별보다 지나치게 커 기존 행성 형성 이론에 위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미국 프린스턴대 천체물리학과 구드문두르 스테판손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텍사스주 맥도널드 천문대의 근적외선 분광기로 LHS 3154 주변 근접 궤도에서 거대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행성은 갓 태어난 별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밀도 높은 성운 원반에서 형성되며, 행성 크기는 원반에 포함된 물질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 외계행성 LHS 3154b(앞)와 태양 9분의 1 크기 적색왜성 HHS 3154 상성도. 태양의 9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적색왜성인 LHS 3154를 매우 가까이에서 3.7일 주기로 공전하는 외계행성 LHS 3154b는 질량이 지구의 13배에 달해 해왕성과 유사한 구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행성 형성 이론은 원시 행성 원반의 가스와 먼지 질량은 중심별 질량과 밀접하게 비례하기 때문에 질량이 가장 작은 적색왜성(M유형 왜성)의 근접 궤도에는 해왕성(지구 질량의 17배)보다 큰 외계행성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텍사스주 맥도널드 천문대에 있는 지름 10m의 하버-에버리 망원경(HET)에 장착된 근적외선 분광기인 '거주 가능 영역 행성 탐지기(HPF)로 M 유형 왜성인 LHS 3154를 정밀 관측했다.
M유형 왜성은 적색왜성 중에서도 질량이 태양의 25% 미만인 매우 작은 별로 우리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이다. 초저질량 왜성으로도 불리는 이런 적색왜성은 희미하고 대부분 방사선을 적외선 파장에서 방출해 주변 외계행성 탐지가 어렵다.
이 때문에 M 유형 주변 궤도를 도는 외계행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발견되는 외계행성도 대부분 질량이 해왕성보다 훨씬 작고 공전궤도도 멀다.
관측 결과 지구에서 51.34광년 떨어져 있는 LHS 3154는 질량이 태양의 11.2%, 지름은 태양의 14%로 크기가 태양의 9분의 1에 불과하며 별 유효 온도(Teff)도 2천58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별을 공전하는 LHS 3154b는 최소 질량이 지구의 13.15배인 해왕성급 행성으로 분석됐으며 중심별에서 매우 가까운 타원형 궤도(이심률 0.076)에서 3.71일에 한 바퀴씩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질량이 지구의 13배 이상인 행성이 태양의 9분의 1 크기 중심별을 매우 가까운 궤도에서 공전한다는 것은 크기가 작은 별들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행성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존 행성 형성의 이론적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성 형성 시뮬레이션 결과 LHS 3154의 근접 궤도에 이렇게 큰 질량의 행성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행성이 형성되는 원시 행성 원반의 가스와 먼지의 양이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것보다 10배 이상 많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판손 박사는 "HPF가 이미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LHS 3154b 발견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HPF는 질량이 가장 작은 별 주변에 있는 미지의 외계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계, 개발, 제작됐기 때문에 이 발견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수브라스 마하데반 교수는 "질량이 작은 별 주위에 이런 무거운 외계행성이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발견은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 출처 : Science, Guðmundur Stefánsson et al., 'A Neptune-mass exoplanet in close orbit around a very low-mass star challenges formation models', https://ift.tt/TSyXNrA
400㎞ 상공에서 화성을 돌고 있는 궤도선 오디세이의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 표면과 대기층 단면. 3개월의 준비 끝에 궤도선의 방향을 돌려 촬영했다. 나사 제공
고도 수백㎞ 상공의 우주 공간에 올라가 지구를 내려다 보면 둥글게 휘어져 있는 지구 표면의 곡률과 그 표면을 감싸고 있는 대기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 진기한 장면을 보면서 광활한 우주 속 지구의 존재와 그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얇은 대기층에 둘러싸여 있다. 1억5천만㎞를 날아온 햇빛이 대기 중의 원자 및 분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대기층은 독특한 빛의 아우라를 뽐낸다.
고도 400㎞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지구의 대기층이 대기광으로 빛나고 있다. 북아프리카 상공을 지날 때 찍은 사진이다. 나사 제공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고도에서 촬영 화성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화성 표면과 이를 감싸고 있는 대기층의 단면을 함께 드러내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화성 궤도선 ‘2001 마스 오디세이’(2001 Mars Odyssey)의 적외선 카메라 테미스(THEMIS) 를 이용해 이 붉은 행성의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먼지층을 상세히 포착한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디세이는 지난 10월로 화성 궤도에 도착한 지 22년이 됐다. 구름과 먼지층 아래 굽이치는 화성 풍경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10장을 이어붙인 파노라마 사진이다. 나사는 풍경 자체도 장관이지만 화성 대기를 수직으로 본 단면을 드러냄으로써 화성 대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오디세이가 이 사진을 촬영한 때는 지난 5월이다. 당시 비행 고도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지구 비행 궤도인 고도 400㎞와 같았다. 오디세이 카메라 운영 책임자인 애리조나주립대 조너선 힐은 “만약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사가 있다면 바로 이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떤 화성 탐사선도 이런 시야를 확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의 화성 궤도선 ‘2001 마스 오디세이’ 상상도. 나사 제공
화성 4계절의 대기층 단면 변화도 촬영키로 이 사진을 찍기 위해 화성 탐사선을 관리하고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와 오디세이를 제작한 록히드마틴 엔지니어들은 3개월 동안 공을 들여야 했다. 적외선 카메라인 테미스는 열을 감지해 대기 중의 얼음, 먼지의 양을 측정할 수 있지만, 방향이 궤도선 바로 아래쪽을 향해 고정돼 있다. 따라서 대기층의 단면을 촬영하려면 궤도선을 거의 90도 회전시켜야 한다. 또 우주선의 태양전지판이 햇빛을 계속 받되, 과열될 수 있는 장비에는 햇빛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엔지니어들은 궤도선의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이 문제를 해결했다. 대신 촬영이 끝날 때까지 몇시간 동안 지구와의 통신이 끊기는 걸 감수해야 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앞으로 여러 계절에 걸쳐 화성의 대기 단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후속 촬영할 계획이다.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가 촬영한 화성의 위성 포보스. 나사 제공
오디세이가 본 포보스…22년 동안 7번 촬영 오디세이는 대기층 단면 촬영과 함께 화성의 두 위성 가운데 큰 위성인 포보스도 촬영했다. 오디세이가 지난 22년 동안 포보스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지름이 약 25㎞인 포보스는 화성을 평균 6000㎞ 거리에서 공전한다. 태양계 위성 중 행성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위성이다. 화성에 가까운 만큼 공전 주기도 매우 짧아 7시간39분에 한 번씩 화성을 돈다. 또 지구의 달처럼 화성을 향해 앞면이 고정된 채 돈다.
나사는 “이번 사진과 함께 추가 촬영을 통해 얻을 정보는 포보스가 우주를 떠돌다 화성에 포획된 소행성인지, 아니면 충돌로 인해 떨어져 나간 화성의 일부인지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현재 작사(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함께 화성의 두 위성(포보스, 데이모스)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엠엠엑스(MMX=Mars Moon eXplore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엠엠엑스는 2024년 발사 예정이며,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는 시기는 2029년으로 잡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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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원은 게이머들에게 있어 일종의 심리적인 장벽이다. 지난 2019년 메트로 엑소더스가 PS스토어에서만 9만 8,800원에 판매됐을 때도, 작년 12월 디아블로 4의 일반판 가격이 9만 5,900원으로 발표됐을 때에도 게이머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디아블로 4는 여론을 의식해 8만 4,500원으로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콜 오브 듀티 등 8만 원대 게임들이 간혹 나오며 심리적 최종 방어선이 8만 원대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올해 다시 한번 9만 원대 타이틀이 발표되며 게이머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
캡콤 아시아는 지난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래곤즈 도그마 2 발매일을 내년 3월 22일로 발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일반판은 9만 1,400원, 디럭스 에디션은 10만 4,500원이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캡콤의 액션 RPG로, 다른 유저의 캐릭터를 빌려서 사용하는 ‘폰’ 시스템과 거대 몬스터를 잡을 때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액션으로 주목을 끈 드래곤즈 도그마의 차기작이다. 디렉터는 1편 디렉터를 맡았던 이츠노 히데아키로, 캡콤 자체 엔진인 ‘RE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이번에 출시되는 드래곤즈 도그마 2에서는 전작 대비 4배 넓어진 세계와 한층 향상된 AI로 움직일 것으로 밝혀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가격 발표로 인해 국내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여타 타이틀 대비 가격 책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2024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페르소나 3 리로드’, 철권 8,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는 모두 미국 판매가가 69.99달러로 책정됐으며, 한국 판매가는 7만 9,800원이다.
하지만 드래곤즈 도그마 2의 경우 미국 판매가는 동일하지만 한국 판매가는 타 게임보다 약 14% 높은 가격인 9만 원대로 책정됐다. 한국어 현지화 비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금액 상승이 아니냐는 것이 게이머들의 말이다.
한편, 츠지모토 하루히로 캡콤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9월,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게임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사브(Saab)는 방위사업청과 한국군 대포병 레이더 시스템 '아서(Arthur)'의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지원 및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이며, 계약금액은 약 986억원(7억 9500만 크로나) 규모다.
사브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 및 후선 업무 지원 팀과 협력해 한국 사무소의 현지 지원팀과 함께 이번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브의 감시 체계 사업 부문 책임자인 칼-요한 베르그홀름(Carl-Johan Bergholm)은 "대한민국 육군은 아서 대포병 레이더 시스템의 최대 운영국"이라며 "뛰어난 가용성을 유지하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군의 역량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서 대포병 탐지 레이더 시스템의 탐지거리는 약 60㎞로 박격포·야포·방사포탄 등의 탐지가 가능하며 분당 10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이하 '웹 망원경')이 가스와 먼지를 뚫고 어린 별들을 포착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웹 망원경은 최근 허빅-아로 천체에서 항성풍과 가스를 분출하는 신생 별들을 촬영했다.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거대한 '고치' 안에는 젊은 별들이 가득하다. 별들이 태어나면서 뿜어내는 강력한 가스와 먼지가 근처의 가스와 먼지와 충돌하면서 충격파를 일으켜 일직선 형태의 '허빅-아로 천체'가 된다. 수천년에서 수만년안에 끝나는, 우주로 따지면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번에 촬영한 허빅-아로 천체 HH797은 지구로부터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암흑운 복합체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개성단 IC 348에 가까운 곳이다.
이 사진은 웹 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촬영됐다. 이 카메라가 다른 파장의 빛을 차단하고 가로막는 가스와 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어린 별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적외선을 통해 관측하면 두꺼운 가스먼지 고치를 뚫고 그 안의 별을 볼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근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별을 들여다보고 충돌로 인해 수천도로 뜨겁게 가열된 분자를 확인함으로써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조를 파악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전에도 HH797의 구조를 밝혀내기 위한 관측이 있었다. 이전 관측에서는 가스가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남쪽에서 파장이 늘어나 '적색편이'되는 반면, 북쪽의 가스는 지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청색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HH 797의 동쪽 가장자리에서 서쪽 가장자리의 가스보다 더 많은 가스가 적색이동을 보이고 있음을 발견했는데, 당시는 이러한 변화가 천체에서 유출된 가스가 회전함으로써 나타났다고 봤다.
하지만 이번에 웹 망원경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실제로는 두 개 별이 각각 만들어낸 두개의 평행 제트라는 것이 확인됐다. 각각의 별은 주변의 가스 속도의 비대칭성이 설명할 수 있는 일련의 충격을 유발했다.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협소한 사무 공간이나 가정이라도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는 환경이라면PC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공간이 좁다면 노트북이 좋겠지만,노트북보다 큰 화면과 생산성을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올인원PC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노트북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ASUS에서도 이러한 올인원PC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ASUS올인원PC는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디자인이 뛰어난 올인원PC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적합한 만큼 투박하거나 평범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다면ASUS AIO M3702WFA올인원PC를 주목하자.
세련된 알루미늄 디자인
ASUS AIO M3702WFA올인원PC는 알루미늄 바디에 매력적인 쿼츠 그레이 색상의 메탈 이펙트 마감으로 처리돼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본체 자체가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상당히 가볍고 곡선과 직선 디자인을 혼합해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따라서 사무실,가정 등 모든 장소와 잘 어울려 데스크테리어를 위한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탠드는 독특하게 한자‘사람인’(人)형태를 하고 있으며,본체가 어떤 각도를 하고 있어도 튼튼하게 지탱하는 견고함을 자랑한다.스탠드까지 본체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서 책상에 놓고 전원 코드와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모든 설치 과정이 끝난다.
크기는613x456x49~217mm(가로x세로x두께)에 무게는 약8.9kg이다.크기 대비 가벼운 편이고 어댑터만 챙기면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허브가 필요 없는 연결성
ASUS AIO M3702WFA올인원PC와 함께 제공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2.4GHz무선 방식이며,본체와 연결하기 위한USB동글을 제공한다.색상은 본체와 한 세트를 이루기 때문에 별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비할 필요가 없고 깔끔하게 색깔을 맞출 수 있어 좋다.키보드는 노트북 등에 쓰이는 팬터그래프 방식이고,배터리는AAA건전지2개가 들어간다.마우스에는AA건전지1개가 들어가고USB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뒷면에는 유선 랜 단자,전원, HDMI입력x1, HDMI출력x1,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3, USB 2.0 x1등 단자가 있다.하단에는USB 2.0 x1,켄싱턴 잠금장치,마이크,헤드폰 단자, SD카드 슬롯(옵션)이 있다. USB단자가 넉넉하게 마련돼 별도의USB허브를 장착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사무용에 적합한27인치
일반적인 올인원PC는2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크기가 작은 만큼 차지하는 공간이 적지만,화면이 작기 때문에 작업 능률은 그만큼 떨어진다.또한,작업뿐만 아니라 영상 감상 등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할 때도 아쉽다.
ASUS AIO M3702WFA올인원PC는2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베젤이 매우 얇은NanoEdge디스플레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공간 차지도 적다.화면 대 본체 비율은 최대91%에 달해 보다 넓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다양한 작업에 적합한FHD(1920x1080)이며, 178°광시야각과sRGB 100%의 색 영역을 갖춰 생생하고 사실적인 색상을 구현한다.게다가 눈부심 방지 코팅을 갖춰 사용할 때 눈이 부시지 않고TÜV Rheinland인증을 받은 플리커 프리와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도 있어 오랫동안 사용해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쾌적한 멀티미디어 성능
ASUS AIO M3702WFA올인원PC는 최대AMD라이젠5 7520U프로세서를 탑재해 기본적인 사무 능력은 물론,다양한 멀티미디어 사용도 문제없다.또한,기가비트 유선 네트워크과 초고속Wi-Fi 6E무선 네트워크,블루투스5.3까지 갖춰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여기에Dolby Atmos및 양방향AI기반 소음 제거 기능을 갖춘 고급ASUS SonicMaster프리미엄 오디오 기능까지 결합되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게다가6W의 고품질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하이파이 스피커 시스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베이스 리플렉스 디자인까지 활용하여 부드럽고 강력한 베이스와 선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주사율은75Hz로 일반 모니터보다 더 부드러운 화면을 선사하며, ASUS Splendid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일몰 이미지,맑고 푸른 하늘 또는 미묘한 피부 톤 등 실제와 같은 색상을 보장한다.창작 순간을 위한 특별한Vivid모드도 있어 색상을 향상시켜 이미지를 멋지게 보이게 하는 전체적인 채도 수준을 보여준다.
최고의 화상 통화 경험을 위한ASUS AiSense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화상회의를 할 때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배경을 흐리게 해주고 조명 조건을 감지하고 웹캠 설정을 동적으로 조정해 준다.또한,눈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시선을 조정하여 카메라를 직접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고 움직이는 동안 더 나은 웹캠 경험을 위해 자동으로 움직임을 감지하고 따라간다.여기에 주변 소음을 필터링하는AI기반 소음 제거 기술도 갖췄다.
성능 확인하기
ASUS AIO M3702WFA올인원PC의 성능을 확인해 보자.테스트한 제품은ASUS AIO M3702WFAK-WA0260으로, AMD라이젠5 7520U를 탑재한 모델이다.
귤껍질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면 천연 가습기, 입욕제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귤은 과육뿐 아니라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 더 이상 귤껍질을 버리지 말고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보자.
◇천연 세정제 귤껍질은 묵은 때를 제거하고 광택을 내는 효과가 있다. 귤껍질 안쪽 흰 부분을 활용하면 된다. 귤껍질로 유리컵의 찌든 때나 프라이팬, 가스레인지 등의 기름때를 문질러 닦거나 귤껍질 달인 물을 뿌린 뒤 닦아내면 된다.
◇탈취 효과 귤껍질은 냄새 흡수 효과가 뛰어나다. 육류, 생선류 등을 조리해 비린내가 나는 냄비에 귤껍질과 물을 3대 1 비율로 넣고 2분 정도 끓이면 악취가 사라진다. 전자레인지에 귤껍질을 넣고 20~30초간 돌리면 전자레인지에서 나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귤껍질을 물에 담근 채로 전자레인지를 돌린 다음, 키친타월 등으로 내부를 닦아내면 냄새를 없애면서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얼굴 팩 귤껍질을 갈아 밀가루, 꿀, 물과 함께 섞으면 천연 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간 귤껍질 1큰 술과 밀가루 1큰 술, 꿀1 작은 술, 물과 함께 섞어 만들면 된다. 귤껍질 속 테레빈유 성분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정유 성분이 피부 결을 매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말리면 활용도 더 높아져 귤껍질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잘게 썰어 말리면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우선, 말린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실 수 있다. 귤껍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헤스페리딘과 비타민P, 비타민C가 풍부하다. 혈관 건강을 개선, 감기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말린 귤껍질을 책상 등에 올려두고 수시로 물을 뿌리면 가습기 역할을 한다. 이외에 목욕할 때 귤껍질을 몇 조각 넣으면 천연 비타민C 입욕제로 활용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상도 변화돼 왔다. 산업혁명 이후에 업무가 세분화되면서 특정 영역의 전문가들이 핵심 인재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소수 천재들이 팔방미인처럼 모든 학문의 대표자 역할을 했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 시대의 대표 화가지만, 인체 해부도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파동이론과 유체 역학, 비행기 원리 등을 연구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한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 역할 뿐 아니라 철학자이기도 하며 연주가로서 음악에 대한 이론을 남기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이러한 기류가 회귀하여 다빈치 인재상, 르네상스 인재상을 칭송하기 시작하였다. 다방면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형 인재상이 필요하다며 많은 대학에서 이러한 다빈치형 인재를 육성하는 트랙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르네상스 시대와의 차이점은 모든 부분에서 높은 수준을 달성하기에는 지식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넓은 지식 범위를 가지면서 특정 분야에서 깊이를 가지는 'T자형'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 'T자형' 인재상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사가 최초 제안한 인재 유형이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specialist, 'ㅣ'), 경영 일반에서는 보편적 교양을 가진 사람(generalist, 'ㅡ')을 뜻한다. 두 글자를 합치면 'T'가 된다.
지난 17일부터 경영자와 이사회 간 불협화음으로 시끄럽기는 하지만, 챗GPT 이후 최근 1년 동안 오픈AI를 중심으로 쏟아낸 생성형 인공지능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GPT-3 발표 시 언어모델을 연구하던 연구자들이 당황했고 대항하기 어려운 학습 규모와 예산 측면에서 갈 길을 찾기 어려워했다.
필자는 이러한 난감함이 연구자들에게 해당하고 기업들에게는 성능 좋은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최근에 지면이나 현장에서 만나는 기업들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나 스타트업들의 타깃시장을 공룡이 잠식해 가고 있다고 한다.
이달 초 개최된 '오픈AI 개발자 데이'를 보더라도 개인 챗봇(Assistant)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지 생성, 음성인식, 음성 생성, 비전, 파인 튜닝 등 다양한 API를 공개했다. 스타트업들이 몇 달동안 코딩해서 만들 응용을 비전문가도 몇 시간만 투자해서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하니, 스타트업들의 입지가 점점 작아지는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깜깜한 순간에도 가만히 주시하다 보면 길이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리 글로벌 기업의 모델이 훌륭하다 해도 우리나라 개인과 기관의 데이터를 학습하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기관 내 로컬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하는 모델은 과거의 클로즈드(Closed) AI로 회귀하게 되니 그 역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T자형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글로벌기업의 모델이 훌륭하더라도 국내 기업이 T자로 맘대로 끼워 넣을 수는 없다. 따라서 개방형 데이터(open data)로 학습하고 국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하다. 다행히 필자의 연구원 ETRI에서는 국내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본 모델을 통해 각 기관의 폐쇄형 데이터(closed data)를 추가 학습해 기업·기관 맞춤으로 'T자형 인공지능'을 만들 것을 제안해 본다.
다른 한편으로 구글은 지난달 인공지능 구분 기준을 공개하고, 챗GPT는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레벨 1을 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좁은 인공지능 관점에서는 알파고 제로, 알파 폴드 등이 이미 사람 수준을 뛰어넘어 레벨 5에 도달하였지만, 사람의 일반성에 대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보는 견해인 것이다. 아직 열리지 않은 AGI 연구발전을 위해 산·학·연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This past summer, Google unveiled its latest software advancements at Google I/O 2023, providing insight into the key features of Android 14, as well as an update on the future of Google's conversational bot, Bard. Google's conversational bot, Google Bard, as well as insights into the future direction of updates. The combination of Bard and Google Assistant has been the subject of much speculation, Assistant with Bard is expected to redefine interactions with the voice assistant. Although the rollout of Assistant with Bard is still pending, users can currently use the standard version of Google Assistant.
지난 여름, 구글은 '구글 I/O 2023'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발전 사항을 공개하며 안드로이드 14의 주요 기능에 대한 인사이트와 구글의 대화형 봇인 구글 '바드'의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바드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결합은 많은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며, 바드와 함께 공개된 어시스턴트는 음성 어시스턴트와의 상호작용을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의 배포는 아직 보류 중이지만, 현재 사용자는 표준 버전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루브 피자(Groove Pizza)는 재즈에서 자주 듣는 음악 용어인 스윙이 뭔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툴이다.
그루브 피자에선 중앙에 원형 테이블이 악보다. 테이블은 16박으로 나뉘며 박동마다 점이 리듬을 나타낸다. 화면 왼쪽 아래 게이지를 위아래로 조절해 볼륨, BPM, 스윙, 박스 등 설정을 할 수 있다.
테이블 중앙 드럼 버튼을 클릭하면 악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아래쪽 재생 버튼을 누르면 설정한 BPM에 따라 소리가 난다. 테이블 점을 클릭하면 소리를 더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윙 게이지를 올리면 흔들리는 비트 점 위치가 시계 방향으로 어긋나 소리가 울리는 타이밍이 조금 느려진다. 연속 음표 중 첫 번째를 조금 길게, 두 번째는 조금 늦게 넣는 스윙 리듬이다.
실제로는 2개 소리가 울리는 타이밍은 정확하게 3연 부호와 일치하는 건 아니며 곡이나 연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데 그루브 피자는 이를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해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물리학으론 설명이 안 될 정도로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극단적 초고에너지 우주선(cosmic ray)이 다시금 포착됐다.
24일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입자검출기 수백 개를 설치해 고에너지 우주선을 관측하는 '텔레스코프 어레이'(Telescope Array) 공동연구단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2021년 5월 포착된 우주선 입자의 에너지가 244EeV(엑사전자볼트=10의 18제곱 전자볼트)로 이론상 가능한 수치보다 5배나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일본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여신 이름을 따 '아마테라스 입자'로 명명한 이 우주선은 2021년 5월 27일 유타주 텔레스코프 어레이 북서쪽 부분의 검출기 23개, 48㎢의 면적에서 포착됐다.
이 입자들은 분석 결과 에너지가 244EeV(약 40J)에 달하는 극단적인 초고에너지 우주선(UHECRs : Ultrahigh-energy cosmic rays)으로 밝혀졌다.
초고에너지 우주선은 인간이 만든 입자가속기에서 도달할 수 있는 에너지보다 약 100만 배 강력한 수준인 1EeV 이상의 아원자 하전 입자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지난 1991년 발견된 '오마이갓 입자'(Oh-My-God particle) 이후 텔레스코프 어레이에 30개 이상의 초고에너지 우주선이 관측됐지만, 에너지 수준이 오마이갓이나 아마테라스 입자에 근접한 것은 한 개도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 물리학 이론으로는 아무리 강력한 초고에너지 우주선이라 해도 에너지 수준이 이론적 한계인 50EeV를 넘을 수 없다. 이에 과학자들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이전까지 50EeV가 넘는 우주선이 포착된 것은 '오마이갓 입자' 뿐이었다. 이 우주선은 에너지 수준이 320EeV로 존재해서는 안 될 정도였으며, 당시 천체 물리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두 우주선 모두를 불가사의한 존재로 만드는 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테라스가 날아온 방향에는 근원 은하나 잠재적 출처가 될 만한 다른 알려진 천체가 전혀 없었으며, 우주선이 온 방향은 우주 거대 구조에서 은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빈 공간 영역(Local Void)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인 두 초고에너지 입자가 현대 물리학의 불완전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온갖 음악과 인간의 다양한 음성이 뒤섞인 소리가 지구에서 점점 멀어지며 우주를 향해 퍼진다. 소리는 달을 지나 화성과 목성, 토성 등을 거쳐 순식간에 태양계 밖을 벗어난다. 끊임없이 나아가던 소리는 기이한 형상을 띤 성운, 그리고 파랗고 노란 별들 사이를 비집고 날아가더니 결국 우리은하마저 벗어난다. 그렇게 소리는 끝을 알 수 없는 ‘우주 여행’을 계속한다.
이 장면은 저명한 천문학자이며 과학 대중화 운동가이기도 한 칼 세이건 박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국 공상과학(SF)영화 <콘택트>의 도입부다. <콘택트>에서 묘사된 대로 지구에서 출발한 각종 소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우주로 퍼지고 있다.
이렇게 소리를 우주 멀리까지 실어 나르는 매개체는 ‘전파’다. 소리는 화물, 전파는 화물 기차인 셈이다. 인류에게 전파는 원거리, 특히 우주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 나타났다. 전파가 아니라 ‘레이저’에 정보를 담아 전송하는 기술이 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레이저는 전파보다 최대 100배 많은 정보를 옮길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지금은 정지 사진으로 볼 수 있는 화성 등 천체 모습을 대용량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심우주서 첫 레이저 통신
최근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지구에서 1600만㎞(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40배) 떨어진 먼 우주에서 발사된 레이저를 수신했다고 전했다.
근적외선으로 이뤄진 이 레이저의 발신자는 우주 비행 중인 ‘프시케 탐사선’이었다. 레이저는 NASA가 ‘과녁’으로 설정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 천문대 소재 헤일 망원경 렌즈에 화살처럼 날아와 꽂혔다.
프시케 탐사선이 쏜 레이저는 지구에 있는 별도 연구시설에서 전송한 레이저를 받은 뒤 응신한 것이다. NASA에서 ‘심우주 광통신(DSOC)’이라고 부르는 레이저 기반 교신 시스템이 시험 작동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프시케 탐사선은 지난 10월 지구에서 발사됐다. 본래 임무는 ‘프시케’라는 이름의 소행성을 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우주에서 레이저에 정보를 담아 통신을 시도하는 임무도 부여받아 프시케에 가던 도중 실행에 성공했다.
레이저는 송신과 수신 거리가 멀어질수록 세기가 급격히 약해진다. 이 때문에 NASA는 레이저를 예민하게 잡아낼 수 있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해 팔로마 천문대와 프시케 탐사선에 설치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통신에 성공한 사례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첫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수차례 시험은 모두 지구 궤도 또는 달에서만 시행됐다. 우주의 크기를 감안하면 방문을 열고 겨우 문지방을 넘은 것에 비유될 만큼 매우 가까운 거리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심우주’, 즉 달보다 먼 우주에서 레이저로 지구와 통신하는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집 현관문을 열고 바깥 출입에 나선 것에 비견될 만하다.
정보 전송량 최대 100배
이미 인간은 전파로 각종 우주 탐사선과 통신하고 있다. 그런데도 굳이 레이저를 쓰려는 이유는 뭘까. 전파에 비해 레이저가 보낼 수 있는 정보량이 최대 100배 많기 때문이다. 근적외선 레이저가 전파보다 파장이 짧아 가능한 일이다. 기존 전파가 화물칸이 1량만 달린 단출한 기차라면, 레이저는 화물칸이 무려 100량 연결된 초대형 기차인 셈이다.
게다가 전파도 빛의 일종이어서 레이저처럼 초속 30만㎞로 이동한다. 100배 많은 정보를 같은 속도로 전송한다는 점에서 레이저가 전파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뜻이다. 지구 안에서라면 기지국 등 각종 인프라 덕에 대용량 정보를 전파로도 어려움 없이 주고받을 수 있지만, 그런 인프라가 없는 우주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NASA는 설명자료를 통해 “레이저 통신을 쓰면 우주에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은 물론 비디오를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으로 지구에서 전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통신을 쓰면 천체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과학 자료 수집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지금은 화성에서 모래폭풍이 부는 장면을 정지된 사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 통신을 쓰면 현장감이 살아 있는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동영상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면 화성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주과학자들의 활용할 수 있는 연구자료 수준도 크게 올라가게 된다. 화성의 기상 변화 양상 등을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NASA는 설명자료를 통해 “인류의 화성 정착을 위한 정보도 더 많이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ASA는 프시케 탐사선과 레이저로 통신하는 시험을 향후 2년 동안 이어갈 예정이다.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한양대학교는 천병구·김항배 물리학과 교수팀과 류동수 UNIST 교수, 박일흥 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한 한·미·일·러 국제공동연구팀이 ‘244 EeV’의 에너지를 갖는 우주선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입자가 1g의 질량으로 모인다면 20kt TNT의 폭발력을 갖는다. 즉, 핵폭탄 1000억개 수준의 천문학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우주에는 높은 에너지를 가지는 입자가 날아다니며 끊임 없이 지구로 떨어진다. 이는 우주선이라고 불리며, 1912년 발견된 이래 현재까지도 이들의 기원과 생성 및 전파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텔레스코프 어레이(TA)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미국 유타주에 1.2km 간격의 500여개 입자검출기와 대형 망원경 어레이 스테이션 3개를 설치해 우주선 기원에 대한 실험 관측을 시작했다. 2021년 5월에는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의 에너지를 지닌 ‘극한 에너지 우주선’을 검출했다.
극한 에너지 우주선은 우주에서 가장 큰 폭발 현상인 감마선 폭발, 활동은 하핵 중심에 있는 초 거대질량 블랙홀에서 분출되는 제트, 또는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중성자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발견된 우주선은 그 기원이 되는 특정 천체가 없는 빈 우주공간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극한 에너지 우주선은 일반 우주선과 달리 우주 자기장에 경로가 쉽게 휘어지지 않아 그 생성 지점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따라서 이를 이용한 차세대 천체천문학 분야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천 교수는 “극한 에너지 우주선 관측을 통해 우주 천체 소스에 대한 우주지도 제작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이날 사이언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동산’은 여전히 불타는 대화 주제 중 하나다. MZ세대부터 은퇴한 노년층의 ‘내 집 한 채’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은 하루를 ‘집’으로 시작해서 ‘집’으로 끝낸다. 집값, 특히 아파트값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둘러싼 각양각색의 전망이 난무한다.
부동산 취재를 오랫동안 해온 ‘비즈워치’ 기자들이 펴낸 이 책은 한국 사회의 피해갈 수 없는 ‘욕망’인 집값 문제를 다룬다. 부동산 전문기자인 저자들은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탄 최근 몇 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지역 및 분양 현장 곳곳을 돌며 아파트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들을 선별·분석했다. 집 한 채로 수십억 자산증식을 실현할 수 있는지, 또 벼락 거지의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는지에 관한 90여 가지 투자지식을 담았다.
저자들은 현장 취재를 통해 핵심 투자 이슈들을 다뤘다. 재건축에서 아파트 키 키우기(용적률) 전략, 대지지분과 추가분담금의 상관관계, 청약통장 없이 강남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는 법, 아파트-상가 재건축에서 ‘썩상(썩은 상가)’ 투자의 허와 실, 강남 아파트들의 권리분석, 전국 미분양 아파트에서 옥석가리기, 서울 주요지역 재개발·재건축 지역 랜드마크(대장) 아파트가 인근 시세에 미치는 영향 등등.
최근 한국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전세사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과 전세와 월세 적정가격을 계산할 수 있는 방안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와 상속세 등 주택에 얽힌 세금관계 및 금리와 통계 등 집값의 흐름을 읽는 시그널들을 짚어냈다.
우리은하 중심에 존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는 이론상 최고에 가까운 속도로 회전(자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1일 공개한 관측 보고서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궁수자리 A*의 X선 및 전파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은 자전 속도를 나타내는 회전 파라미터가 0.90±0.06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는 블랙홀의 이론상 상한선에 가까운 자전 속도로 여겨진다.
조사를 이끈 루스 데일리 교수는 "지구를 비롯한 다양한 천체는 자전이라는 회전운동을 한다"며 "그 속도는 다양하지만, 어떤 천체든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블랙홀은 일반 천체처럼 물질로 구성되지 않고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시공간의 성질을 띤다"며 "이 때문에 물질과 같은 정의로 회전속도의 한계를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상 어떤 속도보다 빨리 자전하는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이 소멸한다.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보다 안쪽에 존재하는 시공간이기 때문이다. 전혀 자전하지 않는 블랙홀은 회전 파라미터가 0인 반면, 사건의 지평선이 사라지는 한계치에서는 파라미터가 1이 된다. 존재 가능한 블랙홀은 회전 파라미터가 0~1 사이다.
루스 데일리 교수는 "지금껏 발견된 블랙홀들은 회전 파라미터가 1에 가까운 고속으로 자전하는데, 이는 태양의 몇 배 정도 질량을 가진 항성질량 블랙홀일 경우의 이야기"라며 "수많은 은하 중심부에 자리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회전 파라미터는 대부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블랙홀 자체의 자전을 직접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주위를 둘러싼 강착원반의 방사를 관측했다. 궁수자리 A*에 관한 X선과 전파 관측 결과로부터 각 강착원반의 회전 속도를 추산하고, 그 값에서 궁수자리 A*의 회전 파라미터를 산출했다. 0.90±0.06은 1에 가까우므로 궁수자리 A*는 이론적 한계에 가까운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 생각이다.
블랙홀이 자전한다는 건 관측 장비와 천문학 이론의 발달을 통해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19년 지구와 블랙홀이 존재하는 퀘이사 사이에 놓인 은하의 천체를 렌즈로 삼아 관측한 실험에서 블랙홀이 빛의 속도로 회전할 가능성을 알아냈다.
루스 데일리 교수는 "블랙홀 주변 환경은 자전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블랙홀의 자전은 강착원반의 물질 방사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은하의 진화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년 1월 발간되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월보(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소개될 예정이다.